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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油田 의혹]李의원 주도 의정연, 에너지문제 깊숙이 관여

입력 | 2005-04-07 18:28:00


이광재 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신의정연구센터’(의정연)는 유전 개발 등 에너지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여권 내 ‘싱크탱크’로 사할린 유전개발 사건 때문에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의원을 비롯해 이화영(李華泳) 서갑원(徐甲源) 백원우(白元宇) 의원 등 열린우리당 내 ‘386 친노(親盧) 직계’를 중심으로 18명의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 11∼15일 이광재 의원 등이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전략연구센터와 에너지 개발에 관한 세미나를 열었을 때 김태유 에너지 자원대사, 한국석유공사 서문규 부사장 등이 자비를 들여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공교롭게도 이 의원 등의 러시아 방문 직후 철도청의 유전개발 사업과 관련한 의혹이 불거져 나오면서 이 의원과 ‘의정연’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 과정에서 허문석 한국크루드오일(KCO) 전 대표가 의정연 정책자문위원을 지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의정연 측은 “정책자문위원이란 직책을 둔 적이 없고, 허 씨나 철도청 유전사업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도 이날 전화통화에서 “지난달 모스크바를 방문한 것과 철도청 유전 사업을 연관시키는 것은 명백한 허위”라고 말했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