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자료사진
‘폭격기’ 김도훈(35·성남·사진)이 개인 통산 104호 골을 터뜨리며 역대 프로 득점랭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0일 성남 제2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 2005 성남 일화 대 울산 현대의 경기.
김도훈은 전반 28분 남기일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이 골로 김도훈은 1995년 프로 무대에 뛰어든 지 232경기 만에 통산 104골을 기록했다. 김현석(371경기 110골·전 울산)에 이어 샤샤(271경기·전 성남)와 함께 통산 득점랭킹 공동 2위.
성남은 김도훈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19분 울산의 김진용에게 동점골을 빼앗겨 1-1로 비겼다. 성남은 2승4무1패로 6위. 울산은 무패 행진(2승4무)을 하며 3위.
대구 FC는 ‘브라질 용병’ 찌아고가 결승골을 터뜨려 전북 현대모터스를 1-0으로 눌렀다. 대구는 4승1무2패를 기록해 2003년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2주 연속 선두를 질주했다.
‘한국의 레알 마드리드’ 수원 삼성은 광주 상무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김동현 안효연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해 지난해 11월 7일 포항전 이후 A3대회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18경기 무패행진(12승6무)을 이어갔다. 수원은 3승2무로 2위.
전남 드래곤즈 대 포항 스틸러스의 광양 경기에는 군 복무를 끝내고 3년 만에 포항에 복귀한 ‘라이언 킹’ 이동국이 출전했으나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양팀은 0-0 무승부.
권순일 기자 stt77@donga.com
수원=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