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민요의 명창(名唱)인 박수관(朴水觀·50·사진) 씨가 세계적인 예술인에게 주어지는 러시아의 ‘타워상(The Tower Award)’을 받았다.
박 명창은 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엔젤레스의 할리우드 퍼시픽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러시아 문화 축제의 밤’에서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이 상을 수상했다.
러시아 정부가 러시아탤런트기구 등과 공동으로 2003년 제정한 이 상은 영화 연극 음악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세계적인 예술인에게 주어진다.
올해는 박 씨를 비롯해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과 영화배우 밀라 요보비치, 피터 포크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 명창은 시상식에서 장타령, 정선아리랑 등 동부민요 2곡을 열창해 참석자들에게 우리 전통 민요의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대구=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