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대한 사격연맹
‘제2의 이은철’을 꿈꾸는 한진섭(24·상무·사진)이 처음 출전한 월드컵사격대회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출전권까지 따냈다.
이달 초 육군하사로 임관한 한진섭은 12일 창원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05국제사격연맹(ISSF) 창원월드컵 50m 소총 남자 복사에서 합계 699.7점을 기록해 2위 토머스 타마스(미국·698.5점)를 1.2점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본선에서 596점을 쏴 타마스(597점)에 이어 2위로 결선에 오른 뒤 103.7점을 보태 짜릿한 역전우승을 맛본 것.
한진섭은 이번 우승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출전쿼터를 확보했다. 이 종목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이은철이 금메달을 땄던 한국 사격의 전략 종목. 상무 김병채 감독은 “진섭이는 차분한 성격인데다 성실하게 훈련에만 매달리고 있어 올림픽 입상도 노려볼 만하다”고 칭찬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