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대 기자
가수 김수철(48·사진)이 22일(오후 7시 반)과 23일(오후 3시, 7시 반)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25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김수철은 1980년 8월 그룹 ‘작은 거인’ 공연 이후 ‘7080 콘서트’나 ‘부산 국제 록 페스티벌’ 등 여러 가수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 적은 있지만 개인 콘서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수철은 12일 충무아트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콘서트 계획은 오래 전부터 갖고 있었으나 바빠서 늦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12월 콘서트 제의를 받고 돌이켜보니 콘서트를 한 지가 벌써 25년이나 흘렀다”며 “그동안 작곡과 음악 공부에 열중하다 보니 무대를 잠시 잊은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수철은 이번 공연에서 ‘못다 핀 꽃 한 송이’ ‘나도야 간다’ ‘젊은 그대’ 등 자신의 히트곡 위주로 노래하고 기타로 국악을 연주하는 ‘기타산조’도 선보인다.
평소 김수철과 가깝게 지내 온 영화배우 안성기와 탤런트 강석우, 그룹 ‘봄여름가을겨울’과 ‘크라잉넛’도 함께 무대에 선다. 특히 강석우는 그동안 갈고닦은 색소폰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수철은 “30, 40대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쾌한 공연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철은 앞으로 당분간 콘서트 위주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02-2230-6631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