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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내아이 뚱보탈출? 클릭해봐요

입력 | 2005-04-13 18:41:00


‘학생들이 좋아하는 김밥 한 줄은 484 칼로리, 라면은 525 칼로리, 그럼 돈가스의 칼로리는?’

경북도교육청은 13일 “비만으로 고민하는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전용 홈페이지인 ‘아이날씬’(inalssin.net)을 최근 개설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이 학생들의 비만을 막기 위해 온라인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드문 일이다.

‘아이날씬’은 개설 며칠 만에 전국에서 수천 명의 학생들이 접속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비만을 막고 관리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자료를 초등학생, 중등학생용으로 구별해 제공하고 있어 교사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생활체육협의회의 도움으로 줄넘기 같은 운동을 바르게 할 수 있는 요령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올렸다.

학생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음식물의 칼로리를 알아보는 ‘칼로리 나와라 뚝딱’과 아바타 게임을 통한 비만관리 프로그램인 ‘퀴즈 천하’ 등도 눈길을 끈다. 또 비만 관리 전문가를 통해 언제든지 상담을 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경북도내 초중고 학생 가운데 비만으로 판정된 것은 전체의 11%가량인 4만7000여 명에 달한다. 이는 2001년(3만9000여 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

경북도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 양은주(梁銀珠) 교육연구사는 “초중고 학생 때의 비만 관리는 평생을 좌우할 정도”라며 “많은 교육자료를 실은 만큼 각 학교에서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