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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종합]3연패 도전 김연지, 호주 복병에 덜미

입력 | 2005-04-14 18:07:00


태권도 남녀 동반 종합 우승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14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팔라시오 데포르테 펠리페Ⅱ 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여자 10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첫날 대회 3연패에 도전한 여자 라이트급(63kg 이하) 간판스타 김연지(에스원)와 남자 라이트급(72kg 이하) 문상현(상무)이 모두 예선 탈락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김연지는 첫 경기인 16강전에서 호주의 복병 리사 카넬리에게 5-6으로 무릎을 꿇었다.

김연지는 파워가 좋은 카넬리에게 고전하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 추격전을 펼치며 역전을 노렸지만 1점차 패배를 당했다. 우승자는 멕시코의 디아즈 애드나.

문상현은 8강전에서 지난해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란의 강호 하디에게 8-9로 졌다. 문상현은 3회전 막판 회심의 오른발차기가 점수로 연결되지 않아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하디는 세계선수권대회를 2연패했다.

마드리드=장환수 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