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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역 동시다발 테러

입력 | 2005-04-15 00:52:00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내무부 청사 근처에서 14일 차량폭탄 두 개가 연이어 터져 18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치는 등 이날 온종일 이라크 전역에서 저항세력의 테러 공격이 이어졌다.

폭발은 이라크 정부 청사와 미국 대사관이 있는 그린존 입구 근처에서 일어났으며 이어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북부 키르쿠크에서는 저항세력이 경찰서를 공격해 경찰관 5명과 민간인 1명을 살해했으며 바쿠바에서도 저항세력이 순찰 중이던 경찰관을 공격해 경찰관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

남부 티크리트에서는 미군 시설물 근처에서 차량폭탄이 터져 민간인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 미군 1명과 이라크군 2명도 부상했으며 인근 주택이 화염에 휩싸였다.

이슬람 무장단체 안사르 알 순나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자신들 산하의 ‘이슬람 기사단’이 공격을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테러는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과 로버트 졸릭 국무부 부장관이 각각 12일과 13일 바그다드를 방문한 뒤 발생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