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피언스리그와 쌍벽을 이루는 유럽축구연맹(UEFA)컵 4강전이 파르마(이탈리아)-CSKA 모스크바(러시아),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AZ 알크마르의 대결로 좁혀졌다.
스포르팅 리스본은 15일 리스본의 조제 아발라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뉴캐슬(잉글랜드)과의 UEFA컵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4-1로 역전승을 거두고 통합성적 4-2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CSKA 모스크바는 AJ 옥세르(프랑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패배했지만 1차전에서 거둔 4-0 승리를 발판삼아 통합성적 4-2로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네덜란드 프로리그에서 아인트호벤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AZ 알크마르도 비아레알(스페인)을 홈으로 불러들여 1-1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던 AZ 알크마르는 통합성적 3-2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또 UEFA컵을 2번이나 차지했던 파르마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와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지만 1차전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덕에 원정골 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에 턱걸이 했다.
UEFA컵은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팀 바로 아래 순위의 팀들이 출전해 우승을 다투는 대회로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의 세리에 A,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 등 3대 리그에서는 5∼6위 팀, 그 밖의 리그에서는 3위 팀에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권순일 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