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서울 지역 실업계 고교생 전원이 장학금을 받게 된다. 또 과학고와 국제고가 각각 1개씩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2008학년도까지의 교육 방향을 담은 ‘서울교육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실업계 고교생에 대한 무상교육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현재 53% 수준인 장학금 수혜 학생 비율을 2008년 100%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실업계 고교=차별화된 실업계 교육을 위한 ‘특성화 고교’도 현재 5개에서 13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는 선린인터넷고 서울로봇고 서울관광고 이화여대병설미디어고 미림여자정보과학고 등이 있다.
시교육청은 “내실 있는 실업계 교육을 위해 2008년까지 학급당 인원수를 33명에서 30명으로 줄일 것”이라며 “졸업생 전원이 1개 이상의 국가자격증을 취득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신 경쟁력 없는 실업고는 일반계 고교로 전환하는 등 실업계 고교에 대한 구조조정도 함께 실시한다.
▽국제고, 과학고=빠르면 2008년 한강 북쪽에 국제고가 전교생 450명 규모로 세워진다.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며 원칙적으로는 내국인만 입학할 수 있다. 국제적으로 교과 과정과 학력이 인정되는 국제학교(international school)와는 다르다. 부산국제고를 모델로 한 고교로 국제 통상 인력을 육성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노시용 기자 syr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