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진로의 소주 시장 점유율이 계속 치솟고 있다.
진로는 17일 “올해 1∼2월 전국에서 소주 2656만2000병(360mL 기준)을 팔아 2월 말 현재 전국 시장 점유율이 55.8%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작년 말 진로의 평균 점유율은 55.4%였다.
2월 말 현재 수도권 시장 점유율도 93.1%로 작년 말 92.7%에 비해 0.4%포인트 상승했다. 진로의 전국 소주시장 점유율은 2000년 51.4%에서 2001년 52.6%, 2002년 53.6%, 2003년 54.6%로 매년 1%가량 증가해 왔다.
그러나 진로를 인수할 하이트맥주 컨소시엄은 진로의 이런 ‘득세’가 반갑지만은 않다. 독과점 여부를 묻는 ‘기업결합 사전 심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청구해 두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