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가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주말 5개의 금메달을 석권하며 남자 17회 연속, 여자 10회 연속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17일 스페인 마드리드 팔라시오 데포르테 펠리페Ⅱ 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여자 10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나흘째 경기에서 여자 헤비급(72kg 이하) 신경현(인천시청), 밴텀급(55kg 이하) 김보혜(삼성에스원)와 남자 밴텀급(62kg 이하) 김재식(상무)이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16일에도 지난해 아테네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여자 웰터급(67kg 이하) 황경선(서울체고)과 남자 최경량급인 핀급(54kg 이하)의 김진희(한국가스공사)가 금메달을 보탰다. 이로써 한국은 남자가 금 4, 동메달 1개, 여자가 금 3, 은 1, 동메달 1개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신경현은 결승에서 이니아벨레 디아스(푸에르토리코)를 맞아 1라운드 종료 7초를 남기고 강력한 오른발 돌려차기로 안면을 가격해 KO승을 거두며 경기장을 꽉 채운 5000여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마드리드=장환수 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