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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인천고, ‘야구잔치’ 주인공… 부산고 꺾고 우승

입력 | 2005-04-17 18:46:00


인천고가 한국야구 100주년 기념 최우수고교대회 정상에 올랐다.

인천고는 17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선발 투수 김용태의 무실점 호투와 김남형의 2타점을 앞세워 통산 12회 전국대회 우승에 빛나는 부산고를 2-0으로 꺾었다.

올해로 창단 100년을 맞는 인천고는 지난해 5월 대통령배에 이어 11개월 만에 전국대회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인천고 선발 투수 김용태는 9이닝 동안 산발 6안타, 3볼넷으로 완봉승을 따냈다.

인천고가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것은 3회초. 선두타자 김재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나간 뒤 희생번트와 김남형의 유격수 앞 땅볼로 홈을 밟아 1-0으로 앞선 것.

부산고는 3회말 2사후 손용석과 이지용의 연속 안타로 2,3루를 만들었지만 장효준이 헛스윙삼진을 당해 득점에 실패했고 4회말 2사 2루에서도 후속타자가 포수 파울플라이에 그쳤다.

반면 인천고는 5회초 김진우와 김재환의 연속 안타와 김남형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다시 한점을 추가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