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현대자동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 가동을 앞두고 미국과 영국의 언론들이 잇따라 현대차의 비약적 성장과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품질경영’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사진)은 25일자 글로벌비즈니스 섹션에 ‘현대가 속도를 높이고 있다(Hyundai Revs Up)’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싣고 “정 회장이 철저한 품질경영을 통해 현대차를 세계적으로 성공한 자동차업체로 변신시켰다”고 소개했다.
타임은 또 “정 회장의 품질에 대한 열정이 현대차 성공의 직접적인 원동력이 됐다”면서 “현대차의 성공은 세계 자동차업계 역사상 가장 놀라운 기적”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1999년 이후 세계 자동차업체 중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현대차가 적극적인 해외시장 확대 전략을 펴 미국과 유럽에서 급격히 판매가 늘고 있으며 중국시장에서도 진출한 지 2년 반 만에 업계 1위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미국의 시사월간지 포브스도 최신호(18일자)에서 “현대차의 야심에 찬 행보가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디트로이트 빅3’를 긴장시키고 있으며 세계 자동차 업계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도 13일자에서 “정 회장의 품질경영과 글로벌 경영 확대로 현대차가 과거의 싸구려 이미지를 벗고 ‘글로벌 톱 자동차 메이커’로 떠올랐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