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LG아트센터
퓨전재즈 기타리스트인 팻 메스니(51)가 이끄는 ‘팻 메스니 그룹’이 새 앨범 ‘더 웨이 업’ 발매 기념 내한 공연을 갖는다. 26∼29일 오후 8시, 30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 02-2005-0114
1978년 결성 이후 37장의 앨범을 발표한 팻 메스니 그룹은 일명 ‘기타 신디사이저 재즈’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음악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세 번째 내한 공연을 앞두고 미국 뉴욕에 머물고 있는 팻 메스니는 본보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우리의 새 앨범 수록곡 위주로 공연할 예정”이라면서 “관객들이 신청한 곡도 연주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이 난해하다는 평도 있는데….
“‘더 웨이 업’은 68분 길이의 싱글 곡이나 다름없다. 내 음악과 생각을 좀더 길고 자세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물론 초기에도 이런 기획은 있었지만 이번 앨범을 비롯한 최근 앨범들에서 그런 방향으로 점점 다가가고 있다.”
―당신의 기타 연주는 수채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예술적 영감을 얻기 위한 취미가 있는가.
“실제로 난 그림 그리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종종 내 자신을 위해 그림을 그리곤 한다.”
―당신에게 재즈는 무엇인가.
“재즈는 ‘전달 수단(Vehicle)’이고 나의 기타는 하나의 ‘도구(Tool)’라고 생각한다. 재즈나 기타 모두 그 자체가 삶의 목표일 순 없다. 그러나 진실한 것을 발견할 때 그것을 소리로 분명히 나타내는 게 나의 목표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