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주 한 보수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진 ‘대통령 저격’ 패러디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18일 청와대 경호실로부터 수사협조 요청이 들어 왔다”며 “패러디물을 올린 누리꾼(네티즌)의 신원과 작성 의도, 경위를 조사한 뒤 형법상 협박죄나 모욕죄 등의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패러디 그림은 16일 한 누리꾼이 인터넷매체 ‘독립신문’의 독자투고에 올린 것. 북한에 우호적인 발언을 하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이마를 저격수가 조준하고 있는 내용이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