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의 조기 정상화 방안이 채권단 서면결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는 리파이낸싱(기존 대출금을 상환한 뒤 신규 대출을 받는 것)을 실행에 옮기는 조건부로 워크아웃 조기 졸업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는 하이닉스가 2001년 10월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간 지 3년 6개월여 만이다. 2006년 12월 말로 예정됐던 워크아웃 만기보다 1년 8개월가량 빠른 것.
하이닉스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13일 열린 채권기관협의회 때 상정된 하이닉스 조기 정상화 안이 채권단 75% 이상의 동의를 얻어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
하이닉스는 2006년 12월 말에 도래하는 기존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 리파이낸싱 자금 1조5000억 원 가운데 1조 원 이상을 성공적으로 차입하면 최종적으로 채권단의 공동관리 졸업이 확정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하이닉스의 자금 조달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호의적이어서 이르면 7, 8월경 완전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