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자 A8면 ‘내신전쟁 高1 속 터져요’를 읽고 2008학년도 각 대학의 입시요강이 발표되지 않아 일선 고교에서 얼마나 고충이 심한지를 알 수 있었다. 물론 제도가 바뀌면 약간의 혼란과 부작용은 불가피할 것이다. 하지만 올해 고1부터 적용되는 대학입시라면 이들이 입학하기 이전에 자세한 입시요강을 확정해 발표했어야 했다. 그래야 일선 고교나 학생, 학부모가 그에 맞춰 준비를 할 것이 아닌가. 여태껏 교육인적자원부의 정책노선은 다양한 적성과 특기, 능력을 평가하자는 것이었으나 일선 대학에서는 오히려 성적우수자 위주로 선발하려고 해 이율배반적이었다. 이번 내신 비중 강화도 전 과목 만능을 요구하는 것인지 특정 과목만 잘해도 되는지 전혀 방향을 잡을 수 없다. 각 대학은 하루빨리 입시요강을 밝혀 이런 불안과 초조감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장삼동 주부·부산 사하구 신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