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1호인 황금박쥐(일명 붉은 박쥐)가 전남 함평에 이어 무안에서도 발견됐다.
21일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무안군 해제면 야산 3곳의 동굴에서 세계적 희귀종인 황금박쥐가 겨울잠을 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달 말부터 이 지역에서 동식물 생태조사를 벌인 결과 한 야산 지하 폐 갱도에서 황금박쥐 10여 마리가 서식하는 등 곳곳에 박쥐의 배설물인 구아노가 널려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구체적인 개체 수는 이달 말 조사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