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군이 인구 10만 명 규모의 신도시 건설을 추진한다.
개발 계획이 알려지자 주변의 아파트 분양도 호조를 띠고 있다.
▽신도시 건설=당진군은 송악면과 송산면 신평면 등 해안가 쪽 150만∼200만 평에 인구 1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도시를 내년부터 10년 간 조성키로 하고 충남도와 건설교통부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일대는 고대·부곡공단을 비롯해 한보철강을 인수한 INI스틸이 위치한 곳.
당진군은 이를 위해 이미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신도시 개발계획 밑그림을 그려놓은 상태다.
신도시개발은 도시개발법에 의한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당진군의 이런 계획이 정부 승인을 거쳐 확정될 경우 당진군은 환(環)황해권 경제교역의 중심지로 부각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군 관계자는 “급속한 산업화 추세와 함께 해양항만도시로 성장하는데 따른 인구유입에 대비, 난개발을 차단하기 위해 신도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파트 분양 호조=당진지역을 비롯해 인근 서산지역 아파트 분양도 각종 개발 붐으로 호조를 띠고 있다.
신성건설이 당진군 송악면 북운리에 짓는 25∼45평 형 등 1154가구의 미소지움 아파트는 최근 계약을 시작하자마자 75%의 높은 분양률을 보였다.
이같은 분양률은 최근 1년 반 사이 최고.
또 한성종합건설과 대한주택공사가 각각 서산시 석림동과 예천동에 5월 분양예정인 아파트(총 1470가구)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신성 미소지움 관계자는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좋고 투기과열지구가 아니어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