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 주기 위해 신용보증기관이 보증을 대신 서 주는 신용보증제도가 중소기업에는 ‘그림의 떡’인 것으로 나타났다.
까다로운 보증 절차와 적은 보증한도 등 제도적인 문제점으로 인해 신용보증기관의 문턱이 중소기업에는 너무 높다는 지적이다.
24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전국 30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0.3%는 신용보증 제도를 통해 돈을 빌린 적이 한 번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있는 중소기업은 64.7%만 신용보증제도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신용보증제도를 이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복잡한 신청절차가 37.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용보증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22.0%) △낮은 신용등급으로 인한 보증기관의 보증 거절(11.0%) △신용보증료 부담(5.5%) 등의 순이었다.
최영해 기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