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오(朴容旿·사진) 두산그룹 회장은 25일 “공부하지 않는 자는 승진을 하거나 두산을 이끌어갈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강동구 길동에 건립된 두산그룹의 새 연수원인 ‘DLI연강원’ 개원식에 맞춰 이 연수원에서 사장단 회의를 개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업 성장의 근간은 사람이기 때문에 우수한 인재의 채용뿐 아니라 채용한 인재를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두산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산그룹 측은 이날 문을 연 DLI 연강원이 직원의 선발 육성 퇴직까지 전체 경력을 총괄적으로 관리하는 21세기형 연수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수원을 짓기 위해 몇 년간 제너럴일렉트릭(GE) IBM 보잉 등 글로벌 선진 기업을 여러 차례 방문해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했으며 1년간 200억 원을 투입했다.
DLI연강원의 교육 프로그램은 기존의 강의식 교육에서 탈피해 경영과 관련된 현안을 학습자가 직접 고민하고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액션러닝(Action Learning)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개원한 DLI연강원은 최근 두산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두산인프라코어(옛 대우종합기계) 임직원들의 교육을 우선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