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고기능 소재로 더 화려하고 여성스럽게….’
일상복과 트레이닝복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트레이닝복이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들어 선보인 트레이닝복은 노랑 분홍 빨강 파랑 등 화려한 색상의 제품들이 눈에 띄게 늘었고 신축성 흡수성 건조성이 뛰어난 첨단 소재들이 접목되면서 기능성이 강화됐다.
또 핫팬츠, 탱크톱 등 몸매가 드러나는 트레이닝복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가운데 리본이 달린 트레이닝 바지까지 등장하는 등 여성스러움이 한층 더 강조됐다.
지난해 3월 시판돼 큰 인기를 얻은 푸마의 요가 트레이닝복 ‘마하누알라’는 올봄 연꽃 벚꽃 등 꽃 무늬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부분 스판덱스 소재를 사용하고 땀 흡수 기능이 강화됐다. 망사를 덧댄 탱크톱, 스키니 팬츠(발목까지 쫙 붙는 바지), 홀터넥(팔과 등이 드러나고 목 뒤로 끈을 묶는 스타일) 등 ‘튀는’ 디자인의 요가복도 늘어났다.
FnC코오롱의 스포츠 브랜드 ‘헤드’는 ‘스윗 볼’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테니스복이지만 평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다고. 밝은 색상을 적용해 발랄한 이미지를 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R는 금색과 은색의 화려하고 독특한 색상의 트레이닝복을 내놓았다. 속이 비치는 소재를 사용하거나 목선을 깊게 판 셔츠 등 노출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시판되는 고기능성 트레이닝복은 신축성 건조성이 좋은 데다 첨단 소재를 사용해 변형이 잘 안되고 세균 번식까지 막아준다”며 “‘튀는‘ 디자인으로 입는 즐거움도 준다”고 설명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