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0시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김모(44) 씨의 단독주택에 세 들어 살던 주한 일본대사관 일등서기관 D(63) 씨가 숨져 있는 것을 김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2층에 살고 있는 김 씨는 “1층에 혼자 사는 D 씨가 그제부터 보이지 않아 비상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TV가 켜진 채 그가 거실에 엎드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D 씨가 당뇨병, 협심증 등을 오랫동안 앓아 왔고 최근에는 식사를 자주 걸렀다는 주변 사람들의 진술과 현장 조사결과 외부 침입의 흔적이 전혀 없는 점으로 미뤄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는 “유족의 동의 없이 신상을 밝히기는 곤란하다”며 “타살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