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 상하이에 이마트 3호점을 연 신세계가 ‘자전거 무상 수리’ 서비스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26일 “3월 말 개장한 상하이 인두(銀都)점의 한 달 매출이 당초 예상보다 20%가량 많은 3200만 위안(약 45억 원)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자전거 무상수리 같은 친절 서비스가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중국인이 자전거를 애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인두점을 개장하면서 지붕이 있는 자전거 전용 주차장(1000대 규모)을 지었다. 또 펑크 수리와 새 자전거 번호판 부착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센터를 마련했다. 모두 상하이에서 처음 시도하는 자전거 서비스였다.
자전거 이용 고객이 급증하면서 인두점 하루 평균 매출도 이마트 2호점(루이훙·瑞虹 점)의 6, 7배에 이르렀다는 게 이마트 측의 설명.
이와 함께 자동차 이용고객에게 무료 세차 서비스를 실시하고 첫 셔틀버스 탑승 고객들에게는 설탕을 무료로 나눠주는 등 고객 유치 서비스를 꾸준히 펼치고 있다.
신세계 김대식 과장은 “1, 2호점 운영을 통해 중국인의 생활을 가까이서 지켜봤기 때문에 가능했던 서비스”라고 말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