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군단의 쌍두마차’ 박세리(CJ·오른쪽)와 박지은(나이키골프)이 한 달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복귀한다.
슬럼프와 부상 회복을 위해 지난달 나비스코챔피언십 이후 한 달 남짓 재기의 샷을 가다듬은 두 선수가 나란히 출전하는 대회는 29일(한국 시간) 개막하는 프랭클린 아메리칸 모기지 챔피언십(총상금 100만 달러).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불참하기 때문에 부진 탈출을 노리는 두 선수로서는 절호의 기회다.
올 시즌 박세리는 3개 대회에 출전해 한 차례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한 채 상금랭킹 73위(2만211달러), 지난해 상금랭킹 2위 박지은은 4개 대회에서 한 차례 톱10을 기록했지만 상금랭킹은 24위(8만9348달러)에 머물러 있는 상태.
‘한 달간 투어 중단’이라는 극약 처방을 내린 박세리는 그동안 ‘영원한 스승’인 아버지 박준철 씨와 함께 캘리포니아 주 ‘캠프’에서 흐트러진 스윙을 가다듬었다. 당초 이번 대회도 건너뛰고 다음 달 6일 개막하는 미켈롭울트라오픈을 복귀전으로 삼으려던 박세리가 출전을 결심한 것은 제 스윙을 되찾았다는 자신감 때문.
한편 바뀐 스윙에 채 적응이 안 된 채 시즌을 시작한 데다 허리 통증마저 도져 한 달을 쉰 박지은도 재활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은 상태다.
SBS골프채널은 30일 오전 5시(2라운드)와 5월 1일 오전 3시(3라운드), 5월 2일 오전 4시(4라운드)에 각각 생중계한다.
안영식 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