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이 편안해야 회사 일을 잘하죠.” 한국바스프, 돌코리아 등 외국계 기업들이 최근 들어 직원 가족들을 대상으로 음악회나 해외여행 건강검진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로는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가족 중심적인 행사로 직원들의 사기를 올려 생산성을 높이는 ‘감성 경영’에 나선 것.
독일계 화학회사인 한국바스프는 3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로 직원 가족 500명을 초청해 음악회를 갖는다. 직원 가족 간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클래식 악단인 ‘얌모얌모’가 출연해 가곡과 팝송 등 다양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국적 제약회사인 사노피 아벤티스는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여직원을 대상으로 ‘어머님과 따님이 함께 하는 뼈엉성증(골다공증) 검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과일 수입 및 판매 업체인 돌코리아는 직원 부모를 겨냥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어버이날(5월 8일)을 맞아 좋은 직원들과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해 준 직원 부모들에게 사장이 쓴 감사편지와 카네이션, 과일바구니를 전달키로 한 것.
이에 앞서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전케어는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것을 기념하기 위해 올해 초 전 직원이 가족 동반으로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을 다녀왔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