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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亞문화전당 보상금 총 2560억…5월 10일부터 지급

입력 | 2005-04-27 19:01:00


전남도청 일대에 건립될 광주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에 편입되는 토지 및 건물 보상금으로 2500억 여 원이 풀릴 전망이다.

문화관광부 산하 문화중심도시조성추진기획단은 27일 “‘광주 문화수도’ 조성사업의 핵심인 문화전당 부지 편입 물건의 소유주들에게 이날 자로 각각 보상금액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추진기획단은 앞서 26일 광주시청에서 설명회를 갖고 “문화전당 건립부지 3만5746평에 대해 최근 2개월간 감정평가를 진행해 전체 보상금 규모를 2560억 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물건별로는 △토지(259건)가 1709억 원으로 가장 많고 △건물(590건) 610억 원 △영업손실 234억 원 △주거이전 7억 원 등 순이었다.

평당 보상가가 가장 높은 곳은 도청 앞 광장 일대로 평당 1300만 원대, 가장 낮은 곳은 동구 서석동 일대로 평당 290만 원대였다.

이번 보상금액은 문광부와 토지소유주가 추천한 3개 감정평가법인 소속 평가인력 21명이 부지 내 20곳의 표준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지가변동에 미치는 상업 교통 행정 등 환경적 요인과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해 각각의 평가액을 합산해 산술평균하는 방식으로 결정됐다.

보상금 지급은 이번 감정결과에 동의한 토지소유주에 대해 다음달 10일부터 6월까지 진행되며, 합의보상을 거부한 토지소유주에 대해서는 설득작업을 벌여 실패할 경우 7월부터 강제수용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기획단 관계자는 “이번 보상은 대도시 중심상업지역에 대한 보상으로는 큰 규모”라며 “보상대상자의 생활근간 상실 및 상대적 박탈감을 생활권 보상 차원에서 반영했다”고 말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