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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80㎏이하 태백급 부활… 씨름 활성화 방안 확정

입력 | 2005-04-29 18:08:00


한국씨름연맹(총재 김재기)은 29일 총회를 열고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씨름단의 민속씨름 참여와 경량급인 태백급의 신설 등 씨름 활성화 개편안을 확정했다. LG씨름단이 해체돼 현대삼호중공업과 신창건설 2팀만으로 명맥을 유지하던 민속씨름은 이번 조치를 통해 1983년 출범 때의 인기 만회를 꿈꾸고 있다.

▽무엇이 달라지나?=기존의 2개 프로팀에 충남 공주시청, 경북 구미시청, 부산 기장군청, 인천 연수구청, 전남 여수시청, 경기 수원시청, 경기 성남시청, 대구도시가스 등 실업팀 8개가 가세했다. 앞으로 6개 실업팀이 더 참여할 예정이어서 씨름의 전국화가 이뤄질 전망.

태백급(80kg 이하)이 20년 만에 부활돼 백두급(105.1kg 이상), 한라급(90.1∼105kg), 금강급(80.1∼90kg)을 포함해 4체급에서 경기가 펼쳐지며 체급별 천하장사를 선발한다. 단체전은 폐지되고 예선부터 4강까지는 단판제로, 결승전은 3판 다승제로 해 경기의 박진감을 높였다.

▽해체된 LG선수들의 거취는?=연맹은 새로 회원사가 된 실업팀에 LG 선수들(15명)의 취업을 주선할 예정이다. 민속씨름이 활성화되면 10∼15명을 보유한 실업팀도 보다 많은 선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업팀들은 연고지 선수를 중심으로 스카우트에 나설 계획이다.

권순일 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