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언론자유는 100점 만점 기준으로 54점 정도라는 분석이 나왔다.
원로 언론인과 학자들로 구성된 대한언론인회(회장 이정석·李貞錫)는 29일 ‘2004 한국 언론자유 상황보고서’를 내고 언론자유 상황에 대한 평점이 7점 만점에 3.82점(100점 만점 환산 시 54.6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보고서의 평점 4.2점(100점 만점 환산 시 60점)보다 후퇴한 것이다.
2002년 이후 세 번째 발간된 이 보고서는 언론계 중진인사와 원로학자들로 구성된 6명의 평가위원이 지난해 1월∼2005년 2월 △법제적 통제 △정치적 통제 △경제적 통제 △사회윤리적 통제 △언론 내부의 통제 등 5개 영역의 35개 항목을 각각 7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언론자유가 보장된다는 뜻이다. 대한언론인회는 평가위원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신분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5개 영역별 언론자유도 평점(만점 7점)영역별2004년2003년법제적 통제 3.654.9 정치적 통제3.684.21언론의 내부 통제3.923.9
경제적 통제3.874.22사회 윤리적 통제3.983.9 자료:대한언론인회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