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심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고속도로가 건설된다.
인천시는 기획예산처가 27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민간자본 4719억 원을 유치해 동구 송현동∼서구 불로동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통과시켰다고 29일 밝혔다.
길이 17.4km 규모로 건설될 예정인 이 고속도로는 북쪽으로 일산대교와 연결되며 남쪽으로 제1경인, 제2경인고속도로와 이어진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 고속도로의 도심구간은 고가도로로 건설되며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청라지구를 관통한다. 도로 중간에 나들목 4∼6곳을 만들 방침이다.
그러나 시는 이 도로가 제2연륙교 송도신도시 남단에서 시작해 서해사거리(옛 개항 100주년기념탑사거리)∼북항∼청라지구∼서구 검단동(김포시계)을 연결하도록 노선을 변경해달라는 요청안을 건교부에 제출한 상태다.
건교부는 30일까지 고속도로 노선을 최종 결정하고 민간 사업자를 모집하기 위한 공고안을 낼 계획이다. 착공 및 완공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