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 파티‘50년 만의 우승 감격’. 첼시의 주장인 존 테리(왼쪽)가 샴페인을 뿌리며 동료 선수들과 우승의 감격을 나누고 있다. 첼시는 1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04∼2005시즌 우승을 확정하면서 1954∼55시즌 이후 50년 만에 정상에 등극했다. 볼튼=epa
잉글랜드 프로축구 ‘부자 구단’ 첼시가 5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했다.
첼시는 1일 볼턴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2004∼2005 프리미어리그 시즌 35차전에서 후반 15분과 31분 터진 프랑크 람파드의 연속 골로 볼턴 원더러스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27승 7무 1패(승점 88)를 기록한 첼시는 4경기를 남겨둔 2위 아스날(승점 74)과의 승점차를 14로 벌려 1954∼55 시즌 제패 이후 반세기 만에 우승을 확정했다.
첼시는 지난해 10월 17일 맨체스터시티전에서 0-1로 단 한 번 패한 것을 빼고는 무패 행진을 하며 완벽한 우승을 일궈냈다. 2월 리그컵 타이틀을 거머쥔 데 이어 2관왕에 오른 첼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3관왕의 꿈을 부풀릴 수 있게 됐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은 통산 18번째 우승을 확정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FC카이저스라우테른과의 원정경기에서 미하엘 발라크의 선제골과 로이 마카이의 해트트릭으로 4-0 대승을 거뒀다.
권순일 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