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는 1950년대 이후 독도를 지배한 사실을 확실히 알리기 위해 최근 서울 주재 외국특파원들에게 독도 취재여행을 주선했다고 미국 LA 타임스가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그러나 LA 타임스는 해경 경비함 삼봉호의 선상취재에 미국과 영국 중국 러시아 싱가포르 기자들은 초대된 반면 서울에 가장 많은 취재진을 보유한 일본의 기자들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문은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한국에서는 ‘국가적 독도 강박증’이 생겼다고 소개했다. 독도 티셔츠와 운동화, 속옷까지 유행하고 있으며 바위섬 독도의 모양이 열쇠고리와 휴대전화 고리로 걸리는가 하면 남북한이 모두 기념우표를 발행했다는 것이다.
또 신문은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표현은 이미 국민적 주문(呪文)이 됐다고 덧붙였다. LA 타임스는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한국인들이 이렇게 뭉친 적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LA 타임스는 한국이 독도를 확고하게 장악하고 있으며 일본이 이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진 기자 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