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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총독부 지도책에 "독도는 조선중부"

입력 | 2005-05-01 23:58:00


독도가 ‘중부 조선지방’에 속한다는 조선총독부 발행 지도책이 발견됐다.

충북 청주시청 홍보담당관실에 근무하는 남요섭(南요燮·55·6급) 씨는 “쇼와(昭和) 9년(1934년)에 조선총독부가 저술 및 발행한 것으로 표시된 ‘초등지리서부도’가 독도를 ‘중부 조선지방’이라고 기록하고 있다”고 1일 공개했다.

당시 소학교(초등학교)의 부속교재로 사용된 이 책은 조선을 북부, 중부, 남부 조선지방으로 나누고 ‘죽도(竹島)’로 표기한 독도를 ‘중부 조선지방’에 속한 것으로 기록했다.

남 씨는 “20년 전 헌책방에서 구입해 소장해 왔다”며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가 펴낸 책이 독도를 ‘일본 시마네 현’ 소속이 아닌 ‘중부 조선지방’의 섬으로 기록한 것은 일본이 독도가 우리 땅임을 스스로 인정한 증거”라고 말했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