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특별 전시가 열리는 서울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 안에 있는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전시장 모습. 동아일보 자료 사진
어린이날 놀이동산보다 미술관으로 소풍가는 건 어떨까. 아이들 손을 잡고 대화하면서 자유롭게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정도 깊어지고 아이들 상상력도 쑥쑥 클 것 같다.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가볼 만한 전시들을 소개한다.
▽‘미술작품과 떠나는 시간여행’ 전=서울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 내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국내외 현대미술의 흐름을 어린이들도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미로 공간 속에 작품들을 진열했으며 교육기기도 갖췄다. 매주 목요일 오후 5시∼밤 9시에는 예약 없이도 관람할 수 있는데 마침 이번 어린이날이 목요일이어서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날 오후 7시에는 무료 특별음악회도 열린다. 전시는 8월31일까지. 02-2014-6552
▽‘어린이를 향해 열려 있는 미술’ 전=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관찰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미술작품들이 나온다. 놀이터도 마련된다. 22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02-720-1020
▽‘세계 유명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전=‘그림책 안의 멋진 친구들’을 주제로 모리스 센닥, 데이비드 위즈너 등 미국 일러스트레이터 9명의 원화가 선보인다. 자유를 꿈꾸는 소년 미키, 장난꾸러기 꼬마 데이비드, 다정다감한 멍멍이 친구 칼 등 그동안 그림책에서 볼 수 있었던 귀엽고 재미있는 캐릭터들이 전시된다. 29일까지 서울 삼청동 갤러리 진선. 02-723-3340
▽‘터치 터치’ 전=국내작가 10명의 작업세계를 전문 해설사가 안내하는 체험전. 23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02-3217-4222
▽‘봄 나들이’ 전=덕수궁 옆 서울시립미술관이 진입로, 정원, 소광장, 미술관 건물 정면을 전시공간으로 꾸몄다. 사람의 다리와 신발을 확대한 대형조각, 버섯과 구렁이 모양의 벤치, 물질만능 세태를 풍자한 소형차, 꽃무늬 패턴으로 이뤄진 벤치 등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끌 만한 작품들이 야외에 펼쳐져 있다. 22일까지. 02-2124-8800
▽‘미술관 속 동물원’ 전=생활 속 미술을 실천해온 21명의 작가들이 주방용품, 폐품, 나뭇가지, 플라스틱 조각, 악기, 천, 목재 등 다양한 재료로 재미있는 미술작품을 만들어 전시한다. 29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063-222-0097
허문명 기자 angel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