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대회, 최고의 선수.’ 제83회 전국여자정구대회 복식에서 우승함으로써 5년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김경련. 안성=이종승 기자
한국 여자 정구의 차세대 스타 김경련(19·안성시청)이 5년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6일 경기 안성시 종합운동장 정구장에서 열린 제83회 전국여자정구대회(동아일보사 주최, 대한정구협회 안성시 주관) 일반부 복식 결승.
김경련은 신미연과 짝을 이뤄 팀 동료 김영숙-이경표 조를 4-2로 누르고 우승했다. 김경련은 안성여고 1학년 때인 2001년 고등부에서 처음 정상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대회 사상 첫 복식 5연패를 달성했다.
아버지가 왼쪽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이고 어머니는 청각장애인이어서 수화로 대화를 나눠야 하는 김경련은 안성 백성초등학교 3학년 때인 1993년 간식을 실컷 먹을 수 있다는 말에 정구를 시작했다. 운동을 쉴 때는 늘 집안일을 도맡아 할 만큼 효녀인 김경련은 “어버이날을 앞두고 선물을 마련한 것 같다”며 “내년 아시아경기 금메달을 향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개인전
▽중등부 복식 결승
김보미-이슬비 4-0 한우리-전소영
(안성여중)(안성여중)
▽고등부 복식 결승
이하나-이다희 4-3 정소희-윤수정
(안성여고)(안성여고)
▽일반부 복식 결승
김경련-신미연 4-2 김영숙-이경표
(안성시청)(안성시청)
안성=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