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에서 제2차 세계대전 승전 6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 9일만큼은 적어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날이었다. 그는 세계 각국의 정상을 영접하며 “전쟁을 막기 위해 노력하자”며 ‘평화의 사도’를 자임했다. 그러나 동유럽 일부 정상들은 이날도 옛 소련의 침공에 대한 과거사 반성을 요구했다.
최남진 nam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