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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 클린턴 법률고문 美 커틀러 변호사 사망

입력 | 2005-05-10 01:05:00


미국 지미 카터 대통령과 빌 클린턴 대통령의 법률고문을 지낸 로이드 커틀러(사진) 변호사가 8일 워싱턴 자택에서 사망했다. 향년 88세.

커틀러 변호사는 1962년 법률회사인 ‘윌머 커틀러 피커링’을 공동 창립했다. 윌머 커틀러 피커링은 IBM, CBS 등 거물급 고객을 둔 유명 법률회사. 그는 1979년 대통령 법률자문으로 카터 행정부에서 일하기 시작했으며 1994년에는 클린턴 행정부에서 부동산 사기사건인 ‘화이트워터 스캔들’을 담당했다.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사람들을 변호하는데도 앞장서 ‘낮에는 기업의 대부, 밤에는 마더 테레사’로 불리기도 했다.

커틀러 변호사는 1936년 예일대에서 역사와 경제학 학위를 받고 3년 뒤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