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히트와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콘퍼런스 4강전에서 2연승했다.
마이애미는 11일 아메리칸 에어라인스어리나에서 열린 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4강(7전4선승제) 2차전 홈경기에서 워싱턴 위저즈를 108-102로 이겨 2승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마이애미는 플레이오프 8강전에서 4연승한 것을 포함해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6연승 무패 행진을 계속했다.
마이애미는 정규리그 도중 허벅지 부상을 한 ‘공룡 센터’ 샤킬 오닐이 16득점으로 부진했지만 NBA 진출 2시즌째인 신예 가드 드웨인 웨이드가 팀 최다인 31득점에 팀 사상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인 15개의 어시스트를 하는 맹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승리했다. 워싱턴에서는 앤트완 제이미슨이 32득점했다.
한편 서부콘퍼런스에서는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시애틀 슈퍼소닉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108-91로 이기고 역시 2승을 기록했다.
샌안토니오에서는 후보 선수 마누 지노빌리가 양 팀 최다인 28득점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팀 던컨도 25득점, 토니 파커도 22득점하며 승리를 도왔다. 1차전에서 51%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던 샌안토니오는 이날 2차전에서도 52%의 놀라운 성공률을 기록했다.
시애틀의 레이 알렌은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25득점하며 분전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