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정중심복합도시 추진으로 충청권의 미분양 아파트가 줄어들고 신규 분양이 늘어나는 등 아파트 시장이 호조를 띠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 감소=대전시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대전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1046가구로 전월(1815가구)에 비해 42.3%나 감소했다.
구(區)별로는 동구가 657가구로 전월(1279가구)에 비해 절반가량 줄었다. 유성구도 22가구로 전월(171가구)에 비해 거의 빠졌다. 서구와 대덕구도 각각 50가구, 144가구로 전월에 비해 줄었다.
특히 미분양 물량이 많았던 동구 가오지구의 현대아이파크는 전체 물량이 소화됐고 3월까지 254가구를 보유하고 있던 풍림아이원도 22가구 밖에 남지 않았다.
부동산업계는 “유성구 대덕테크노밸리 내의 신규 물량 공급가격이 평당 600만 원대를 훌쩍 넘으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기존 미분양 아파트를 선호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충청권 6월 5300가구 신규 분양=6월 중 대전 충남북지역 아파트 공급예정 물량은 대전 1개 단지 965가구, 충남 5개 단지 2947가구, 충북 2개단지 1629가구에 이른다. 대전은 중구 태평동 쌍용 스윗닷홈(25∼45평형 965가구)이 분양 준비 중이다.
충남에서는 천안시 용곡동 한라비발디(33∼54평형 1192가구), 신방동 GS자이(46평형 238가구), 보령시 죽정동 주공(국민임대 662가구), 당진군 당진읍 남광 하우스토리(32∼47평형 627가구)가 공급된다.
신성미소지움은 신행정중심복합도시 내에 있는 연기군 남면 대평리에 228가구(32평형)를 오는 13일 분양한다.
충북에서는 청주시 성화동 주공(국민임대 1215가구), 비하동 대림 e-편한세상(33∼48평형 414가구)이 선보인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