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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악관-의사당 한때 긴급대피령

입력 | 2005-05-12 05:02:00


11일 낮 12시경(현지 시간) 미국 백악관 상공에 소형 비행기가 출현해 백악관과 국회의사당 건물에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져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CNN방송은 이날 미 연방항공청(FAA)이 비행금지구역인 백악관 상공에 F-16 전투기 2대가 날아가는 것을 탐지해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러시아와 동유럽을 방문 중이어서 백악관에 없었다.

AP통신은 백악관과 의사당 직원들이 FAA의 대피 명령에 따라 긴급히 빌딩을 빠져나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15분 뒤 백악관은 “소형 비행기가 비행금지구역에 들어와 F-16 전투기 2대를 몰아냈다”면서 “모든 상황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상황 종료 소식을 들은 백악관과 의사당 직원들은 다시 건물로 돌아가 업무에 복귀했다.

이호갑 기자 gd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