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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마이애미 “1승만 더”… 오닐없이 워싱턴에 3연승

입력 | 2005-05-13 18:18:00


마이애미 히트가 ‘공룡 센터’ 샤킬 오닐의 부상 공백에도 불구하고 3연승을 달렸다.

마이애미는 13일 원정경기로 열린 2004∼2005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4강(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워싱턴 위저즈를 102-95로 이겼다.

이로써 3승을 기록한 마이애미는 1승만 추가하면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한다. 마이애미는 플레이오프 콘퍼런스 8강전 4연승을 비롯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7연승 무패 행진을 계속했다.

왼쪽 팔뚝에 슈퍼맨 문신을 하고 있는 오닐은 마이애미를 정규리그 동부 콘퍼런스 1위로 이끌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전혀 슈퍼맨다운 면모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오닐은 지난 13시즌 동안 플레이오프 164경기 연속 출전했지만 이번 시즌 정규리그 막판에 다친 허벅지 부상 악화로 올 시즌 플레이오프 내내 부진했고 이날은 아예 결장했다.

하지만 오닐의 공백을 알론조 모닝이 메웠다. 35세의 노장 모닝은 14득점, 13리바운드, 4블록 슛으로 오닐의 빈자리를 훌륭히 메웠다. 여기에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슈퍼스타로 부상하고 있는 드웨인 웨이드가 31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서부 콘퍼런스에서는 시애틀 슈퍼소닉스가 홈 코트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92-91로 물리치고 2승 1패를 기록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