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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좋은학생 선발 욕심 공교육 근간을 위협”

입력 | 2005-05-13 18:38:00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3일 “우수한 학생을 키우는 일보다 시험 성적이 좋은 학생을 뽑는 데에만 치중하는 일부 대학교의 욕심이 우리 공교육의 근간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본고사 부활 논란을 빚고 있는 서울대의 논술·면접시험 강화 방침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제24회 스승의 날을 맞아 전국 유치원 및 초·중등 교원 32만1265명에게 e메일로 보낸 ‘사랑의 카네이션 메시지’를 통해 “요즘 대학입시 개선안을 놓고 또 세상이 시끄럽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앞으로 많은 논의를 거쳐 합당한 방법을 찾게 되겠지만 분명한 것은 교육은 학교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아이들은 선생님이 가르쳐야 사람다운 사람으로 키우고 창의력 있는 인재로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