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과학기술 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부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12일 발표한 ‘2005년 세계 경쟁력 연감’에서 한국의 기술경쟁력은 세계 2위, 과학경쟁력은 15위를 각각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작년에 비해 기술경쟁력은 6단계, 과학경쟁력은 4단계 상승한 것이다.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작년 35위에서 29위로 올라서는 데는 이 같은 과학기술 분야의 약진이 크게 기여했다고 과기부는 풀이했다.
특히 IMD는 국가경쟁력을 평가하는 314개 세부항목 가운데 국가별 강점 20개를 발표했는데, 한국은 과학기술 분야가 절반인 10개를 차지했다.
한국은 기술경쟁력에서 △인구 1000명당 광대역통신 가입자 수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지켰고 △올해 새로 항목에 들어간 광대역통신 요금은 2위 △국내총생산(GDP) 대비 통신 분야 투자는 지난해보다 19단계 오른 8위 △정보통신 인력의 양과 질을 평가하는 ‘정보통신 기술자의 충분성’은 지난해보다 22단계 뛰어오른 8위를 나타냈다.
이충환 동아사이언스 기자 cosm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