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내 12만 평 부지에 이색 공원이 조성된다. 송도국제도시 1, 3공구 167만 평을 개발하고 있는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NSC·미국 게일사와 포스코건설 합작사)는 송도 중앙공원 내에서 1억5000만 달러를 투입하는 세계적 규모의 수족관인 ‘송도 아쿠아리움’(가칭·조감도·사진)을 2006년 상반기에 착공해 2008년말 완공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아쿠아리움 설계는 미국 볼티모어 국립수족관, 일본 오사카 수족관 등 세계 6대 수족관을 건립한 미국 ‘셔마이예프 솔로겁 & 풀(CSP)’사가 맡았다. 송도 아쿠아리움은 전 세계의 각종 해양생물 및 민물고기 등을 마치 바다나 호수 속에서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첨단 시설로 꾸며질 계획이다.
설계를 맡은 CSP의 대표인 피터 셔마이예프 씨는 “한국의 위상에 걸 맞는 혁신적인 시설로 송도 아쿠아리움을 설계해 세계적인 관광지이자 교육 현장으로 자리 잡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앙공원에는 이 시설을 비롯해 수목이 우거진 숲, 조깅코스, 놀이구장, 야외공연장, 박물관, 조각공원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공원 한 가운데에는 인근 바다에서 끌어들인 해수가 흐르는 수로가 조성된다.
이들 시설은 국제업무단지 1단계 건설사업이 완공되는 2008년 말경부터 단계적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한편 국제업무단지는 업무시설(140만 평) 주거단지(84만 평) 상가지구(28만 평) 공공시설(28만평) 호텔지구(14만 평) 등으로 나눠져 개발되고 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