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제조업체인 삼성테크윈이 2007년까지 연간 매출액 2조 원을 달성해 세계 3위 디지털 카메라 메이커로 자리 잡겠다는 내용의 중장기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이중구(李重求·사진) 삼성테크윈 사장은 25일 서울 중구 태평로2가 태평로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7년까지 해마다 15가지의 신제품을 내놓고 연간 매출 2조 원, 판매량 1200만 대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253만 대였던 디지털카메라 판매량을 올해 450만 대로 늘리고 내년에는 850만 대, 2007년에는 1200만 대까지 끌어 올려 세계시장 점유율 13%를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카메라의 디자인과 성능을 차별화하기 위해 삼성그룹 내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카메라 개발기간도 평균 6개월로 단축해 글로벌 히트 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삼성테크윈은 이날 슬림형 디지털카메라인 ‘#1’ 신제품 발표회도 열었다.
세계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1’ 디지털카메라의 경우 두께가 17.3mm, 무게는 133g에 불과한 500만 화소급 슬림형 카메라로 8개월간 약 50억 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개발했다.
최영해 기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