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인스케이트, 스케이트보드, BMX(묘기자전거)가 푸른 하늘 위로 활공한다.
신종 스포츠의 아시아경기대회 격인 아시안 X게임 2005대회가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잠실실내체육관 일대와 한강 잠원지구(웨이크보드)에서 펼쳐진다.
1998년부터 열리기 시작한 아시안 X게임대회는 대회당 평균 10만여 명의 관중이 몰려 신세대 축제로 자리 잡았다.
서울시가 주관하고 기아자동차가 메인스폰서를 맡아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는 인라인스케이트, 스케이트보드, BMX, 스포츠클라이밍, 웨이크보드 등 5개 경쟁 종목과 모터사이클 묘기인 모토X(MotoX)가 전시종목으로 벌어진다. 성격은 아시아 지역대회지만 세계 각국의 고수들이 초청돼 묘기 수준은 세계 정상급으로 18개국 200여 명의 선수가 총상금 14만 달러를 놓고 격돌한다.
주최국 한국의 강세 종목은 스포츠클라이밍. 지난해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시아 X게임 대회 남자부 우승자 손상원(23)이 2연패를 노리고 있고 신예 김자인(17)도 여자부 첫 우승에 도전한다.
전 창 기자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