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라고 했던가. ‘퍼팅의 귀재’ 최상호가 29일 매경오픈골프대회에서 국내 최고령 우승(50세)을 차지했다. ‘전성기는 지났다’는 주위의 평가를 참아 내며 9년 만에 이룬 우승이라 더욱 뜻 깊다. 일찌감치 꿈을 접고 필드를 떠난 동료, 선후배들은 이날 어떤 생각을 했을까.
최남진 nam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