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열(76)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평신도위원장이 옛 주미 조선공사관 건물을 매입해 국가에 기증하겠다고 나섰다. 1910년 일제가 단돈 5달러에 강탈해 간 이 건물에는 역사의 아픔이 서려 있다. 유 씨는 아무 조건도 달지 않았다. “죽음을 준비할 나이, 사회와 역사를 위해 돈을 쓰고 싶다”는 한마디뿐.
최남진 nam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