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김병관 이사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1일 서울 종로구 계동 중앙고에서 한국디지털교육재단 이사장에 취임한 뒤 내빈들과 함께 한국디지털대 교육연구시설 기공식에서 첫 삽을 뜨고 있다. 전영한 기자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김병관(金炳琯) 이사장은 1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계동 중앙고에서 교육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한국디지털교육재단 제3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2000년 초 교육 분야에서도 정보화에 따른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디지털시대에 맞는 교육 방법을 연구하게 됐다”며 “곧이어 정부도 원격대학을 도입하기로 함에 따라 한국디지털교육재단을 설립하고 한국디지털대(한디대) 인가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김 이사장은 “한디대는 5년간 지속적 발전을 하며 내실을 다진 덕분에 올해 첫 졸업생 424명을 배출했고 취업률은 90%를 넘었다”며 “한디대가 온라인 교육의 산실이자 연구단지로서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재단 초대 이사장을 지낸 오명(吳明)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이제 평생학습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만큼 배움의 열정과 유비쿼터스 첨단시설을 갖춘 한디대가 훌륭한 교육기관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충용(金忠勇) 서울 종로구청장도 축사에서 “한디대가 정보화시대를 이끄는 교육기관으로 발전해 국가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2001년 개교한 한디대는 디지털미디어디자인 등 12개 학과에 5600여 명이 재학하고 있다. 이날 취임식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372평 규모의 교육연구시설 기공식과 함께 열렸다.
이인철 기자 inchul@donga.com